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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 대표 송인선
등록날짜 [ 2016년07월06일 00시56분 ]
이주민들을 돕는 일선에서 경험하는 그들의 고충과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정부는 각 부처마다 이주민다문화 관련 정책과 예산을 세워 이주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지만 주먹구구식 정책과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대부분이 특정기관 운영비와 일회성 생색내기 행사 지원에만 그쳐 정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완전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현장의 고충사례를 들여다보면 J국 동포 K이주여성은 6년 전 12살짜리 딸을 동반하고 재혼가정을 이루고 살았으나 그 동안 남편으로부터 온갖 학대와 폭행은 물론 심지어 지난해에는 성장한 딸아이까지 성추행하는 남편을 목격하고 더 이상은 못살겠다고 마음먹고 법정이혼소송을 통해 간신히 이혼했다.

이제 이 이주여성에게 남은 것은 우울증과 함께 이혼 후에도 여전한 남편의 공갈협박과 불안 트라우마 등이다.

현재는 K 씨는 스스로 외출은커녕 어쩌다 집을 나섰다가 본인 집도 못 찾아올 정도로 우울성치매로 인한 정신 장애를 겪고 있다.

그러나 모녀는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사회 어느 기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다.

B국의 N 이주여성 역시 6년 전 한국남편을 만나 혼인하고 팔순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여섯 살 난 아들까지 출산양육하며 살았으나 첫아이 출산 후 허리와 등줄기 부위에 원인모를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병원치료 한번 제대로 못 받고 오히려 남편의 잦은 구타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또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최근 남편의 이혼 요구와 폭행이 반복되고 있다.

N 씨는 이대로 이혼을 당하면 아들과 생이별하는 것은 물론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여 국내 체류마저 어렵게 된다며 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왔으나 마땅히 도움을 줄 방안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6년여 동안 수없이 매 맞으며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는 물론 병원 치료한번 받아본 적 없는 N씨는 지금 남편의 폭행에 두려움과 함께 겁에 질러 불안과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이주노동자로 입국하여 일자리를 못 찾고 3개월이 경과되기 전에 뇌출혈이나 기타사고로 입원 수술을 받는 경우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게 돼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주민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정부는 이주민다문화관련 각종 정책과 예산들을 다시 한 번 심도 있게 되짚어보고 이 땅에 거주하는 이주민이 단 한 사람이라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고 정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국내 거주 이주민 단 한사람의 상처가 현지인 백여 명에게 전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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