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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후 지역사회 도움으로 안정 되찾고 중국 돌아간 동포 이야기
등록날짜 [ 2018년04월12일 11시32분 ]
중국교포 김영환(가명)씨/경기다문화뉴스
중국에 살던 김영환(가명)씨는 3년 전 일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일을 쫓아 이곳저곳을 다녀야 했지만 열심히 돈을 모으며 고향으로 돌아갈 꿈을 키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불행이 김 씨를 덮쳤다. 낯선 한국생활에서 서로 의지하며 형 동생같이 믿고 지내던 이에게 사기를 당해 그동안 모았던 돈을 모두 잃어버렸다.

“같이 일하던 분들이라 가깝게 지냈죠. 다 잃고 나니 믿을 사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욱하는 마음에….”

#자살 시도… 희망을 만나다

김 씨는 자살을 시도했다. 주인집에 피해를 줄까 싶은 마음이 문득 들었다. 집을 나와 ‘멀리 가보자’는 마음에 지나가던 버스를 탔다.

“차에 앉아 있는데 피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놀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텔의 낡은 간판을 보며 무작정 내렸어요. 그곳이 수원역이었어요.”

길거리에 쓰러진 그를 경찰이 발견해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는 치료와 함께 수원시자살예방센터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로 연락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종순)는 수원시중국동포협회(회장 노순자)와 함께 김 씨를 돕기 위해 나섰다. 김 씨의 상황을 살핀 후 오산시에서 운영하는 쉼터와 연계하고 만기가 다 된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산시출입국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원시중국동포협회 노순자 회장은 “김씨의 이야길 듣고 회원들과 함께 뜻있는 일을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후원금을 걷어 쉼터에 갈 수 있는 생활비를 모아주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비자 만료로 인한 불법체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국사무소를 찾아가 치료가 끝날 때까지 비자가 연장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출입국사무소가 인도적 차원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비자문제를 해결했다. 필요한 비용은 수원시중국동포협회에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삶… 희망을 꿈꾸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이종순 센터장은 “시작은 수원이었지만 여러 곳에서 도움을 줬다”며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살려주신 것이니 건강 잘 회복하시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김 씨를 토닥였다.

김 씨는 “치료를 위해 비자를 연장해 주고,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고… 중국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저를 형이라고 부르며 잘 따라 믿었고 잘 대해줬는데 사기를 당한 후 실망감이 컸어요. 믿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절망했는데 이번에 도와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래도 좋은 사람이 많구나,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비자가 5월 17일까지 연장됐지만 김씨는 3월 21일 중국 연변으로 돌아갔다. 수원시중국동포협회는 그의 귀국길을 돕기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다문화협회 이정섭 회장은 비행기 표를 마련해 전달했으며, 경기다문화뉴스에서도 이주민메뚜기펀드를 통해 김 씨에게 소액을 지원했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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