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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달러씩 모아 캄보디아에 작은도서관 만들어요”
등록날짜 [ 2018년08월27일 05시16분 ]


본국 돌아간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산 거주 결혼이주민 등 참여해

캄보디아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희망을 모으는 이들이 있다. 한국에서 일하다 본국으로 돌아간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민, 크메르노동권협회 등이다.

매달 1달러씩 모아 캄보디아에 도서관을 만들자 했을 때 주위에서는 우려가 앞섰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모이(1)돌라(달러) 작은도서관’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은 꿈들이 모이면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꾸준히 기금을 모았고, 올해 프놈펜에 도서관을 조성하려고 해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책도 읽고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처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책도 읽고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을 꿈꾸는 모이돌라 도서관 준비위원회 속파오시다(37) 대표를 만나 캄보디아에 조성될 모이돌라 도서관에 대해 들어봤다.
-모이돌라 도서관 건립 준비과정과 현재 추진상황이 궁금하다.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이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곳이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독서자조모임인 독서치료 프로그램 ‘날개달린 도서관’ 등 동아리활동과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도서관을 애용했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에 돌아가 자기 나라에도 다문화작은도서관 같은 도서관인 ‘모이돌라 작은도서관’을 스스로 조성, 운영하기 위해 매달 1달러씩 모으고 있다.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민, 크메르노동권협회도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과 함께  ‘모이돌라 도서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을 모으고 있다”
속파오시다 대표는 아이에게 캄보디아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어 찾은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모임과 인연을 맺었다.

“2년여간 함께 동아리활동을 했는데 노동자 모임에서 ‘캄보디아에 작은도서관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도 캄보디아에 도서관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서 ‘모이돌라 도서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을 모으는 활동을 시작했죠.”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그들이 만들고 싶은 도서관의 모델이 됐다.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재미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은 “귀환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공부도 하고,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면서 그 안에 도서관을 함께 만들고자 했다”며 “한 달에 한번 1달러씩을 모아 운영도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겨울 시작된 기금모금은 올해 부지도 확보하고 실무자를 뽑는 등 모이돌라 도서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건립과 운영을 위해 한국사회의 도움을 요청하면 좀 더 빨리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 같다. 도움보다는 자립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1달러씩 후원해 기금을 모은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될까?’, ‘속이는 거 아냐?’ 하시는 분들도 있어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고 열매를 맺게 되지 않는가. 우리가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후원금을 모으자 했고, 1달러를 결정했다.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귀환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 이용자들, 일반시민 등 많은 분들이 모이돌라 도서관 조성을 위해 함께해 주시고 있다. 1달에 1달러, 1년 15000원의 돈이지만 우리 힘으로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이 있다”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 정은주 부관장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작지만 씨앗자금을 모으고 있다. 국내 큰 도서관과 지자체 등에서 후원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이분들이 ‘스스로 선 다음에 받겠다’고 했다”며 “캄보디아 식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이 끌어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 도서관도 주도하기보다는 한발자국 뒤에 떨어져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도서관 조성은 물론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후원자 모집이 중요하겠다. 이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캄보디아에서 학교에 다닐 때 책이 귀해 한권을 갖고 돌려 읽었다. 교과서도 많지 않았고, 역사책만 봤지 다른 책은 보지 못했다. 한국에 와서 책과 도서관이 부러워 한국 책을 번역해서 캄보디아에 보내기도 했다. 캄보디아에도 마음껏 책을 읽고 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후원자 모집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속파오시다 대표는 모아돌라 도서관이 조성되면 방송통신대서 도서관 관련 공부도 할 계획이다. 2007년 ‘내 인생을 찾기 위해’ 한국에 와 가정을 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왔던 것처럼, 모이돌라 도서관을 통해 그녀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오마이뉴스 동시 게재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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