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6.19 13:44 |
“여성, 당신의 날이다. 행복한 오늘과 내일을 모아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라”
2019/05/25 16: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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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다가,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결혼이주여성, 서로에게 희망이 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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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락수)는 지난 8일 신구대학교 국제관 8층 대강당에서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결혼이주여성, 서로에게희망이 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으로 다문화가족 회원들이 각 나라의 알록달록한 전통옷을 입고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일본 등 여러나라 자조모임 회원들과 가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미리 준비된 빨간 장미꽃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순 신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황윤정 신구대학 글로벌센터장, 정은숙 성남시청 여성가족과장, 원복덕 성남시여성단체협의회장, 강정아 성남여성의전화 가정폭력통합상담소장, 조혜숙 성남이주민센터장, 김영기 성남하남광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권광오 중원경찰서 외사계장, 그리고 행사를 후원한 김상혁 현대그린푸드 총무파트과장 등 내외빈이 함께 했다.

정락수 센터장은 축사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여성의 날을 크게 기념하고 있어 센터에서도 축제를 하기로 했다”며 “‘결혼이주여성, 서로에게 희망이 되다’라는 제목처럼 회원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서로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숙 과장은 축사에서 “여성의 날이 있고 남성의 날은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뜻이다. 차별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자행된다면 남성과 같다고 증명하는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몫”이라며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으로 차별 없는 세상, 가부장적인 깊은 유교문화 속에서 평등한 집안문화를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중국 전통 부채춤과 몽골 전통 춤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축사, 케익커팅식 및 장미꽃 전달, 자조모임 회장단 위촉장 전달, 기념사진 촬영, 캄보디아 전통춤 등이 진행됐다.

2부는 ‘세계여성의 날과 인권’에 대한 특강을 배동자 성남여성의전화 인권교육활동가가 진행했다.

3부는 다과 및 친교의 시간 순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뒷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위에 자유롭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A씨는 “베트남에서 여성의 날을 크게 기념한다. 보통 여자들에게 꽃이나 선물을 사준다”며 “그런데 한국 남편은 직업이 택시기사여서 힘들게 일을 하고 있지만 오늘이 여성의 날이라는 것도 모른다. 집에 가면 ‘당신이 못해주는 꽃을 센터에서 받았다’고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몽골 출신 이주여성 B씨는 “몽골에서는 여성의 날은 여성을 배려하는 날, 특히 할머니와 어머님에게 효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 이주여성 C씨는 “중국에서는 여성의 날을 여왕의 날이라 부른다. 여왕을 잘 모셔야 ‘나라’가 화평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이날에 최대한 모든 집안일과 밖의 일 모두를 혼자서 다 해결하고 여왕을 최대한 편하게 모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고영애 자조모임회장단 단장은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처음이라 어떻게 보면 더 의미가 있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그래서 전통옷을 입고 파티하면 더 멋질 것 같아서 밴드에 공지했다. 다행히 부채춤을 잘 하는 분들이 있어 춤공연도 준비하고 많은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주었다. 행복한 오늘과 내일이 모여 행복한 인생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오늘 전통옷을 입고 여성의날 기념식에 온 각 나라의 회원들 모두가 최고로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한국에 잘 정착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의견을 경청하고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쉬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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