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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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대회로 다문화 아이들의 밝은 미래와 꿈을 응원해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9월 16일 오후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다문화 아이들이 꿈꾸기 프로젝트 ‘자선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구대회에는 세계적인 당구선수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와 ‘다둥이 아빠’ 가수 박지헌, 개그맨 정성호. 김민수, 개그우먼 김진아가 참가해 재능 기부했다. 또 세계당구월드컵 챔피언 조재호(2014이스탄불)와 허정한(2016후르가다) 선수 등 당구 고수도 뜻을 보탰다.    2010년 한국에 온 피아비 선수는 현재 여자 스리쿠션 아시아선수권 1위,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국회의원 김병관,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 강상태 성남시의회 부의장, 이준배 성남시의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장영선 다문화TV 대표,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자선당구대회를 통해 소외당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다문화가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부천시청에서 당구대회가 열리게 된 것과 관련 성남시에 고마움을 전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다문화가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 지역사회의 공감을 끌어내는 뜻깊은 행사를 성남시청에서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롱 피아비 선수에 대해 “한국과 캄보디아를 동시에 빛내는 당당한 주체”라며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고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성남시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속해서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롱 피아비 선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이런 행사들이 다문화가족에는 큰 응원과 힘이 될 것이며 이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후원금 전달 후 스리쿠션, 포켓볼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으며 피아비 선수와 연예인 선수의 친선경기와 예술구 시범도 선보였다. 개그맨 김민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팬 사인회와 응원엽서 쓰기 이벤트, 가수 박지헌의 특별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장학금과 의료비,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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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학습
    2019-10-06
  • “다문화가족, 사이버 범죄에 속지 않아요”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유진)는 지난 9월 24일 고양경찰서에서 결혼이민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권-인권감수성 향상교육, 아는 것이 힘이다’를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온라인의 시공간적 무제한성과 고도의 신속성 그리고 전파성으로 인해 심각한 사이버 인권침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올바른 인터넷 사용교육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 박중현 경사가 강사로 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교육했다.   특히 ▲사이버 범죄 관련 이해와 예방 교육 ▲개인정보 보호 ▲보이스피싱 예방 ▲인권 침해 사례 교육 등을 진행했다.  박중현 경사는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자금 이체를 요구한다면 일단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해야 한다”며 “전화 혹은 문자로 대출을 권유 받는 경우에도 무대응이나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은 “평소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지만 막상 경찰서에서 교육을 받으니 경각심이 느껴졌다”며 “무심히 생각했던 문제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권침해시 해결방법과 질의응답 등을 통하여 다양한 질문과 사례들을 공유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발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다문화가족의 시점에서 인권침해 및 보호와 관련된 경험들을 실물위주로 세세하게 교육하여 결혼이주여성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지은 기자
    • Local-West
    • 고양
    2019-10-03
  • 모국과 한국을 잇는 통번역 전문가로 첫발!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무자)는 지난 9월 5일 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번역사 양성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통번역사 양성 교육은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50%가 희망한 교육이다.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의 장점을 개발하여 통번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통번역사 양성 교육은 지난 5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32회기 동안 의료통역, 관광통역, 법원 및 경찰통역, 영상 및 문서통역 등 통번역 전반에 관한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통번역사 양성 교육을 수료한 카자흐스탄 출신 페루자 씨는 “결혼 전 직장에서 비즈니스로 통역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나니 그때 내가 통역사로서의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통역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통번역사 양성 교육을 통해 통번역의 기초를 다질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고, 저의 적성이 관광 통역에 더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을 수료한 통번역사 17명은 베트남,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총 8개국 출신이며 각국 통번역사로서의 활동이 가능하다. 센터는 이들이 이중언어를 활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앞으로 모국과 한국의 문화를 잇는 통번역사 전문가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이지은 기자
    • Local-West
    • 광명
    2019-09-27
  • ‘내 스스로 만드는 변화’ 결혼이주여성의 삶을 바꾸는 검정고시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 문제로 인한 소통 부재와 문화 차이에 따른 갈등은 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문제들이다. 자칫 취업을 서두르다 한국어 배우기를 소홀히 하면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때쯤 ‘엄마는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과 함께 또 다른 서러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남편 등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것은 바로 검정고시를 통해 한국의 교육제도를 늦게라도 따라가는 것이다. 남양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혜숙, 남양주건가다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으로 검정고시를 선택해 최근 몇 년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26일 남양주건가다가에서 검정고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영애 씨와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로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인숙 씨를 만났다. 주영애 씨도 중국에서 20여년 전에 한국에 온 결혼이주여성이다.  -남양주건가다가의 검정고시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주영애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을 위한 자조모임 ‘검정고시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계별로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순차적으로 학력을 인정받는다. 최근 4년간 검정고시 준비반을 통해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총 7명의 이주여성들이 대학교에 입학해 더 큰 배움의 길로 들어섰다. 대학교에 입학한 이인숙 씨 같은 분이 검정고시 준비반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인숙 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한국에서 왜 다시 검정고시를 했나?이인숙 “한국에서 외국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출신학교에서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뗀 뒤 한국영사관에서 문서의 진위를 인정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선족 학교를 졸업했는데 현재 학교가 없어졌다. 한국 같으면 달리 졸업을 증명하는 서류를 떼는 방법이 있겠지만 중국에는 없다. 서류를 뗄 수 없으니 증명할 방법이 없어진 셈이다. 주변에는 학교가 남아 있다고 해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서류를 떼고 절차를 진행하는데 아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바로 검정고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 -검정고시를 시작하게 된 다른 계기는 없었나?이인숙 “14살, 10살 딸이 둘 있는데 아이들이 궁금한 것이 있어도 엄마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중국에서 온 엄마라 ‘당연히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중국에서 배우는 내용이 다소 차이가 있어서 일부 과목은 아이들이 물어봐도 답하기 어렵다. 엄마는 당연히 모른다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 자체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많은 상처가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엄마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남양주건가다가의 검정고시 준비반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주영애 “1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에 센터에 나와서 2시간씩 공부를 한다. 일요일에는 검정고시 준비를, 월요일에는 영어공부를 별도로 한다. 일요일 검정고시 공부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도해 준다. 그 외의 시간에는 경기도 지식캠퍼스의 온라인 강의를 청취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식캠퍼스의 앱을 활용해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별도로 하는 이유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 여러 국가가 영어 공부를 학교에서 실시하지 않아 정말로 영어 알파벳도 모르기 때문이다.” -초중고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대학까지 입학하는데 얼마나 걸렸나?이인숙 “2014년부터 초등학교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듬해 합격했는데 남편이 건강이 좋지 않아 더 공부하지 못하고 반년을 쉬었다. 이후 다시 중학교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해 2017년 8월에 합격했다. 초등에서 중등 합격하는데 2년 반이 걸렸다. 반면 고등학교 검정고시는 2018년 4월에 합격해 아주 짧은 시간에 성과를 거뒀다. 정말 어려웠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2018년 9월에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과에 입학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래도 한국어도 완벽하지 않고 가정도 있는 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 공부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거 같다.주영애 “다문화가족이 한국에 오면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먼저 겪고 거기다 육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검정고시 공부를 마치기가 쉽지 않다. 포기하는 여성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극복하고 본인이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에도 집안의 반대로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뭐하러 공부를 하나. 집안일이나 잘 하라’고 하면 도리가 없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검정고시 담당자로서 가족을 최대한 설득한다. 이들이 검정고시 공부를 통해 변화할 자신과 가족의 삶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엄마가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대학까지 입학했는데 가정에 어떤 변화가 있나?이인숙 “남편이 처음에는 나이 먹어서 무슨 공부를 하냐고 그랬다. 그러나 대학까지 들어가고 나니 남편도 으쓱해 한다. 지금은 공부한다고 하면 밥달라 소리도 안한다. 초중고 검정고시를 잇달아 합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신이 공부하는 머리가 있나 보다’고 저를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이고 나에게 자신감이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나타난 변화가 크다. 엄마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아이들도 함께 공부를 한다. 큰 아이는 가야금, 해금, 스페인어를 같이 배우는 우등생이 됐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이인숙 “대학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검정고시반에 나가서 다른 이주여성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안나가도 되지만 내가 다른 이주여성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30대 결혼이주여성들이 공부를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50대 언니도 공부해서 대학까지 다닌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큰 자극이 된다. ‘50대 언니도 했는데 내가 왜 못하나’ 그런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나이도 있어서 힘 쓰는 일은 못하니까 중국어 등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 내가 공부해 온 과정을 아는 분들이 자기 자녀를 지도해 달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감사하다.” -검정고시 담당자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주영애 “다문화가족이 저소득층이 많고 학력이 낮다거나 시집 와서 남편과 싸우고 도망갔다거나, 그런 얘기들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그런 경우도 있지만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다문화가족도 많다. 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 많다. 할 수만 있다면 이인숙 씨 같은 사례를 많이 만들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바로 잡고 싶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여성의 사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곳이다. 그들이 사회적인 꿈을 이루고 가정에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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