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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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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액땜하다

 

대화-거실에서


메이 : 어서 오세요. 날씨가 춥죠?

민정 : 오늘 아침은 많이 춥네. 잠깐 걸어오는 데 손이 엄청 시리네.

메이 : 따뜻한 차 한 잔 드릴까요?

은숙 : 지난 번 마셨던 커피 있어? 그거 참 맛있던데.

민정 : 나도 한 잔 마실래. 그 때 그 커피 어디서 구했어?

메이 : 제가 다니던 한국어교실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 선물한 거예요.

은숙 : 난 아침에 커피를 마셔야 잠이 깨.

메이 : 저는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조금 드릴까요?

은숙 : 좋아. 그 대신에 내가 메이 씨에게 좋은 전통차를 줄게. 어제 나도 선물을 받았어. 

메이 : 오늘 바쁜데 일부러 도와주러 오셔서 고마워요.

민정 : 우리가 도와주고 싶어서 오는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마. 

메이 : 민정 씨, 어제 지갑 잃어 버리셨다더니 찾으셨어요?

은숙 : 맞아. 어제 지갑 잃어버렸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되었어요?

민정 : 못 찾았어. 아마 마트에서 차 탈 때 흘린 것 같아. 

은숙 : 마트에 이야기 해 두었어? 요즘은 CCTV가 있어서 찾을 수 있을 거야. 

메이 : 맞아요. 저도 지난번에 버스에 핸드폰을 두었는데 찾았어요. 너무 다행이었어요.

민정 : 못 찾아도 액땜했다고 생각하면 돼요. 별로 중요한 것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은숙 : 그래. 올해 한 지나가면서 마지막 액땜했다고 생각하면 좋아.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메이 : 두 분은 정말 나쁜 일이 생겨도 좋게 생각하시네요. 저도 배워야 되겠어요. 

은숙 : 나도 지난주에 핸드폰 액정이 깨져 교체했는데 액땜한 거로 생각하고 있어. 

메이 : 저도 집에 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속상했는데 오늘 도와주셔서 다 고치면 액땜인가요?

은숙 : 그럼 우리 모두 올해 나쁜 일 다 날려 비리고 내년에 좋은 일만 생기겠어요.


 안녕하세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실입니다.

 

 오늘 대화에 나온 ‘액땜하다’이라는 말은 ‘앞으로 닥쳐올 액운을 미리 가벼운 고난을 겪어 대신하다’는 말입니다. 살다 보면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작은 나쁜 일을 겪고 나면 더 큰 나쁜 일을 막아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효과도 있고 지나간 일을 빨리 잊고 새로운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의 표현- 액땜하다

 

앞으로 닥쳐올 액운을 미리 가벼운 고난을 겪어 대신하다


 ■ 이번 교통사고가 크지 않아 많이 안 다쳤으니 액땜한 걸로 치면 될 것 같아요.

 ■ 어제 여행 중에 바가지를 써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여행 중 액땜을 했다고 생각해.

 ■ 설거지 하다가 접시가 깨졌지만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액땜한 거라고 생각하자. 

 

 세 명 모두 안 좋은 일이 있었네요. 하지만 살다 보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걸 현명하게 해결하고 마음을 좋게 먹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쁜 일은 다 액땜했다고 하고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문화 - 한국의 미신

모든 나라나 사람들에게 미신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도 독특한 미신이 많이 있어요.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지 말라, 밥그릇에 숟가락을 꽂으면 재수가 없다,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달아난다, 중요한 시험을 보는 날에는 미역국을 먹으면 안 된다, 까마귀가 울면 불길하다,’ 등과 같은 미신이 있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본인의 판단이지만 나름대로 그 나라의 문화가 반영된 것이니 문화를 몰라서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알아 두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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