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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부족한 헌혈, 지역사회 유학생들이 채우다”

국제대 국제교류센터 유학생 헌혈 행사 “어디든 도움 필요한 곳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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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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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다문화뉴스

 

한국에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이 헌혈을 통해 한국 사회에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시에 위치한 국제대학교(총장 김방)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임영수)는 지난 8월 14일 교내 예지관 주차장에서 유학생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에 봉사할 방법을 찾던 유학생 자치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내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전체 유학생 230명 중 47명이 헌혈에 참여해 최근 코로나 여파로 헌혈이 줄어들어 고민하던 대한적십자사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이날 행사를 위해 헌혈 버스 1대와 직원들을 파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 400cc의 피를 헌혈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응웬 아잉 두안 씨(21세, 스마트자동차학과 1학년)는 “베트남에서 한 번 헌혈을 했고 이번이 두 번째”라며 “수혈을 하는 과정 등을 더 자세히 설명해 줘 헌혈 서비스는 한국이 더 좋은 것 같다. 아이돌 가수 음반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헌혈하는 의미에 대해 “공동체를 위해 일하고 노력하기 위해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 그것이 베트남이든 한국이든 상관없다”며 “헌혈은 남을 돕는 일이다. 젊어서 힘이 있을 때 약자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웬 득 팅 씨(21세, 기계공학과 2학년)는 “코로나로 인해 헌혈을 하는 것이 과거보다 더 중요해 졌다”며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서야 한다. 유학생이지만 한국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헌혈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유학생들이 헌혈한 혈액은 경기혈액원으로 옮겨져 전혈과 혈소판, 혈장으로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필요한 환자들에게 공급된다. 그 전에 혈액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혈액보유량 주의 단계와 경계 단계에서 심각한 혈액수급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향숙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팀장은 “모든 혈액은 핵증폭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100% 확보한다. 한국은 헌혈이 부족한 국가로 혈장은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 헌혈량이 크게 줄어들어 걱정이 많다. 오늘 유학생들이 기증한 혈액도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수 국제교류센터장은 “평택경찰서 자율방범대 등에 참여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열심히 봉사하기 위해 헌혈이라는 기특한 생각을 했다.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일부 시민들은 유학생을 볼 때 왜곡된 시각을 갖기도 하고 또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학생들의 노력이 다문화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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