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2-07(화)

렌터카 이용하다 사고낸 외국인주민에 덤터기 씌운 렌터카회사

SBS, 외국인주민을 협박해 부당하게 돈 받아낸 렌터카 회사 보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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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1.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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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송사인 SBS는 지난 11월 18일 저녁뉴스에서 외국인주민이 렌터카 업체에게 덤터기를 썼다는 내용을 보도했다.<첫번째 사진은 일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보는 다문화가족. 기사와 관련없음. 경기다문화뉴스 자료사진. 두번째 사진은 SBS보도화면 캡쳐>

한국어가 서툰 유학생이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접촉 사고가 났는데 업체에서 터무니없이 큰돈을 요구한 것이다. 

타이완 유학생 A씨는 렌터카를 빌려 타다가 서울역 앞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개인택시와 동시에 차선을 바꾸다가 서로 부딪친 건데 사고 수준은 경미했다.

택시 기사와 유학생 A씨는 사고 직후 60% 과실을 인정하고 구두 합의했다. 그런데 다음날 렌터카 회사의 팀장이 유학생을 불러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피의자를 심문하듯 유학생을 다그친 그는 택시 기사 잘못도 있는데 100% 유학생 A씨 잘못이라고 압박했다.

그리고는 수리비 110만원 전액과 휴차료 45만원, 보험료 할증에 대한 면책금 150만원 등 300만원을 요구했다.

유학생은 이 돈을 그냥 줬다. “빨리 그냥 해결하고 싶어서. 그리고 다른 말도 할 수 없으니까 '네, 네' 했어요”

렌터카 회사의 이 팀장은 유학생 A씨의 말을 듣고 부당하다고 생각해 전화한 한국인에게도 협박 투로 말을 하고 위협했다.

결국 SBS방송사가 렌터가 회사로 직접 찾아가 취재를 시작하자 회사는 이 팀장을 해고하고 부당하게 받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회사가 조치를 하기 전까지 이 팀장은 방송사 기자에게도 협박 투로 말을 했다. 방송사가 자신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경찰을 부르기까지 했다.

 

외국인으로서 주의할 점

이날 보도에서 외국인주민으로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보험금을 지급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이다. 보도에서 유학생 A씨는 렌터카 비용을 아끼려고 보험금을 내지 않고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험금을 내고 이용했다면 사고가 났을 경우 10~50만원의 면책금만 내면 된다. 보험금을 더 내면 사고가 났을 때 면책금도 내지 않을 수 있다.

둘째, 보험금을 내지 않았더라도 사고 처리 비용은 과실 비율에 따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수리비가 100만원이 나왔고 나의 과실이 40%라면 40만원만 내면 된다. 

셋째, 사고 후 렌터카 직원이 렌터카 회사로 유학생을 부르자 직접 갔는데 이것도 사실 부적절하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런 경우 ‘보험에 따라 처리하라’거나 ‘청구서를 보내라’고 하고 렌터카 회사에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괜히 호출에 응했다가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넷째, 억울하게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면 외국인지원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유학생 A씨는 다행히 방송사에서 도움을 주었으나 이런 식으로 방송사가 도움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평소에 지역사회의 이주민지원기관 등을 자주 이용하면 도움을 받기가 쉽다.

파파야스토리를 이용하는 외국인주민은 파파야스토리의 SOS서비스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다섯째, 렌터카 회사 팀장이라는 사람은 추측컨대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에게도 동일하게 협박을 하고 돈을 뜯어내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내국인 중에서도 이런 협박에 위축되는 사람들을 노려 돈을 받아내려고 했을 것이다. 따라서 법을 위반했다느니 고소를 하겠다느니 하면 먼저 파파야스토리 혹은 이주민지원기관, 법률전문가 등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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