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7(수)

“저는 한국에서 특히 수원에서 사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수원시, 제7회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진행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12.28 11:5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크기변환]사진1.JPG

<사진 경기다문화뉴스>

 

“201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음식문화 차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힘을 얻었어요. 특히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앞으로 수원시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대학에도 들어가 박사 학위를 따고 싶어요. 저와 같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수원시는 지난 11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를 주제로 제7회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이중언어 부문’에 참가한 탈리아(14, 중도입국자녀)양은 ‘나의 황금 같은 한국 생활’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8살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파키스탄 출신 탈리아양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다른 언어와 문화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  수원시 여러 이주민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적응한 이야기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탈리아양은 엄마, 아빠, 동생 4명과 함께 수원시에 살고 있다. 5남매의 장녀다.

 

“2016년에 한국 수원에 왔습니다. 학교에 다니는데 친구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한국 자체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특히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다니며 즐겁게 한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장려상을 받은 중국 출신 한걸아 군은 ‘나의 수원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해 장려상을 받았다. 한 군은 4개 국어를 말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만 18세 이상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등이 참가하는 ‘한국어 부문’과 만 18세 미만 다문화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 자녀 등이 참여하는 ‘이중언어 부문’으로 진행됐다.

 

‘한국어 부문’ 참가자 5명은 한국어로, ‘이중언어 부문’ 참가자

 5명은 부모의 나라 언어와 한국어로 각각 발표했다. 주제는 ‘수원살이’, ‘코로나19’, ‘말!말!말~’ 등이었다.

 

‘한국어 부문’ 최우수상은 ‘즐거운 한국의 삶’을 발표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쩐티미히엔(32)씨가 차지했다.

 

쩐티미히엔 씨는 “올해 4월 한국에 입국했을 때 엄청난 높이의 수많은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편에게 ‘한국은 왜 이렇게 아파트가 많아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남편은 ‘그러게’라고 항상 똑같은 대답만 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버스 노선표를 보고 너무 정신이 없었지만, 용기를 내서 버스를 타고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까지 혼자 잘 찾아가기도 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국어 부문 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브에드론자넷(28)씨는 ‘코로나19 싸워! 서로 돕자!’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했다”며 “한국어를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통역해주고, 온라인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힘을 모은다면 세상은 평화롭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저와 함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돕자”고 독려했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는 베트남·필리핀·태국 출신 결혼 이민자, 베트남·중국·파키스탄 출신 중도입국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이 참가했다.

 

한국어 전문가, 이중언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1명, 입상 2명을 선정했다.

 

이주욱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이 한국생활과 수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완벽한 한국어로 해 준 것에 감사한다”라며 “또한 이중언어 부문에서 중도입국청소년들이 자기의 꿈을 놀라운 표현력으로 명확히 밝힌 것도 놀라웠다. 수준 높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수원시는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어 능력을 키우고 한국어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2014년부터 해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있다.

 

수원시는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수원YWCA 등에서 수준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하성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1179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저는 한국에서 특히 수원에서 사는 것이 자랑스러워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